차트 기본 용어 — 캔들·거래량·이동평균·지지선은 각각 무엇을 말하나
캔들의 시가·고가·저가·종가와 몸통·꼬리, 한국과 해외의 색이 반대인 이유,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의 차이, 이동평균의 성격과 후행성, 지지선과 저항선의 역할 전환까지 차트를 처음 볼 때 필요한 용어를 정리한다.
차트는 결국 가격과 시간과 거래량 세 가지를 그림으로 옮긴 것입니다. 용어가 낯설 뿐이지 각각이 가리키는 실체는 단순합니다. 이 글은 차트를 처음 열었을 때 화면에 보이는 것들이 각각 무엇을 말하는지 정리합니다.
캔들 하나에는 숫자가 넷 들어 있다
캔들 하나는 정해진 시간 동안 벌어진 일을 네 개의 숫자로 요약합니다.
- 시가: 그 시간이 시작될 때의 가격
- 고가: 그 시간 안에 닿았던 가장 높은 가격
- 저가: 가장 낮았던 가격
- 종가: 그 시간이 끝날 때의 가격
몸통은 시가와 종가 사이의 사각형이고, 위아래로 뻗은 꼬리는 고가와 저가까지의 범위입니다. 몸통이 길면 그 시간 동안 한 방향으로 밀렸다는 뜻이고, 꼬리가 길면 갔다가 되돌아왔다는 뜻입니다. 몸통이 거의 없이 꼬리만 긴 봉은 양쪽이 팽팽하게 맞섰다는 신호로 읽습니다.
색이 나라마다 반대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오른 봉이 빨강, 내린 봉이 파랑입니다. 미국과 유럽은 오른 봉이 초록, 내린 봉이 빨강입니다. 해외 차트에서 빨간 봉을 보고 올랐다고 착각하는 실수가 여기서 나옵니다. 차트 도구의 색 설정은 대개 바꿀 수 있으니 자기 기준을 하나로 정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봉 하나가 담는 시간
같은 종목의 차트라도 1분봉, 30분봉, 일봉은 완전히 다르게 보입니다. 봉의 시간 단위를 바꾸면 몸통과 꼬리의 모양도 함께 바뀌기 때문입니다. 짧은 봉은 잔움직임까지 보여주고 긴 봉은 큰 흐름만 남깁니다. 어느 쪽이 옳은 게 아니라 보려는 것이 다른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함정이 있습니다. 일봉의 “하루”가 언제 시작해서 언제 끝나는지가 도구마다 다릅니다. 정규장만 자르는지, 야간까지 포함하는지에 따라 같은 날의 시가와 종가가 달라집니다. 전일 고가·저가·종가로 계산하는 지표를 쓸 때 이 차이가 그대로 값에 반영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S&P500 선물 피봇 기준선 읽는 법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거래량
거래량은 그 구간에 실제로 체결된 양입니다. 주식이면 주수, 선물이면 계약 수로 셉니다.
가격만 보면 얼마나 움직였는지는 알 수 있어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 움직임에 참여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거래량이 그 자리를 채웁니다. 같은 상승이라도 거래량이 실린 상승과 실리지 않은 상승은 무게가 다릅니다. 그래서 가격 변화를 볼 때 거래량을 함께 보는 것이 기본입니다.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은 다르다
선물 차트에서 자주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거래량은 그 구간에 몇 건이 체결됐는지를 셉니다. 하루가 끝나면 0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고 살아 있는 계약이 몇 개인지를 셉니다. 날짜가 바뀌어도 이어집니다.
거래가 활발해도 들어온 만큼 나가면 미결제약정은 늘지 않습니다. 반대로 미결제약정이 꾸준히 늘면 새 자금이 들어와 자리를 잡고 있다는 뜻으로 읽습니다. 읽는 법은 미결제약정 읽는 법에서 다룹니다.
이동평균
이동평균은 최근 일정 기간의 종가를 평균 내어 이은 선입니다. 5일 이동평균이면 최근 다섯 개 종가의 평균이고, 날짜가 하루 넘어가면 가장 오래된 값이 빠지고 새 값이 들어옵니다.
기간이 짧으면 가격에 바짝 붙어 자주 방향을 바꾸고, 길면 완만하게 따라옵니다. 그래서 짧은 선은 지금의 흐름을, 긴 선은 큰 추세를 봅니다. 최근 값에 더 큰 가중치를 주는 지수이동평균도 있는데, 방향 전환에 조금 더 빨리 반응합니다.
이동평균은 본질적으로 늦습니다. 과거 종가의 평균이므로 가격이 먼저 움직이고 선이 따라옵니다. 추세가 이어질 때는 잘 맞고 방향이 자주 바뀌는 구간에서는 계속 어긋납니다. 이건 결함이 아니라 성질입니다.
지지선과 저항선
과거에 가격이 여러 번 멈추거나 되돌아섰던 구간을 말합니다. 지지선은 아래에서 받쳐주던 자리, 저항선은 위에서 막아서던 자리입니다.
선 자체에 힘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참여자가 같은 구간을 기억하고 그 근처에서 비슷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의미가 생깁니다. 그래서 한 번 뚫리면 역할이 바뀝니다. 깨진 지지선이 다음에는 저항선 노릇을 하는 일이 흔합니다.
결국 선을 긋는 것보다 그 구간에서 시장이 실제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용어를 볼 때 조심할 것
모든 지표는 과거의 요약입니다. 미래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지나간 데이터를 정리해 보여줄 뿐입니다.
같은 이름이라도 값이 다를 수 있습니다. 세션을 어떻게 자르는지, 데이터를 어디서 받는지에 따라 고가·저가·종가가 달라지고 거기서 파생되는 지표도 함께 달라집니다. 특히 무료 차트에 흔한 CFD 시세는 거래소 시세와 세션 정의가 달라 값이 어긋납니다. 구분하는 방법은 CFD 시세와 선물 시세는 무엇이 다른가에 있습니다.
정리
- 캔들 하나에는 시가·고가·저가·종가 네 숫자가 들어 있고, 몸통은 시가와 종가 사이, 꼬리는 고가와 저가까지입니다.
- 봉의 색은 한국과 해외가 반대이므로 자기 기준을 하나로 정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 거래량은 체결된 양이고 미결제약정은 살아 있는 계약 수입니다. 둘은 다른 것을 셉니다.
- 이동평균은 과거 종가의 평균이라 본질적으로 늦게 따라옵니다.
- 지지선과 저항선은 뚫리면 역할이 바뀝니다. 선보다 그 구간의 반응을 봐야 합니다.
- 세션 정의와 데이터 소스가 다르면 같은 이름의 지표도 다른 값이 나옵니다.
본 글은 공개된 개념을 정리한 참고용·교육용 자료이며, 특정 종목·시점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의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