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지표 대시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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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가 보증한 것은 오픈AI가 나간 뒤의 빈 데이터센터다
엔비디아가 2026년 8월 17일 SB에너지와 맺은 오하이오 PORTS-Pike 계약을 Form 8-K 원문과 직전 연차보고서 주석으로 해부한다. 언론이 투자로 전한 1,050억 달러는 지출이 아니라 잔존가치 보증의 누적 지급 상한이다. 엔비디아는 직전 회계연도에 이미 파트너의 시설 리스를 워런트를 받고 에스크로를 깔아 보증해 왔고, 이번 것은 그 30배 규모를 공개된 대가도 담보도 없이 최대 20년짜리로 진 것이다. 보증이 끝나는 조건에 오픈AI의 신용등급 획득이 들어 있다는 점이 이 계약의 목적을 스스로 말한다. 목표주가나 매매 판단은 담지 않는다.
- 삼성전자는 특별배당의 산식을 이미 공시해 뒀다
미래에셋증권이 2026년 8월 14일 리포트에서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최대 133조 3,000억원으로 계산했다. 그 계산의 뼈대는 증권사가 만든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가 2024년 1월 공시한 3개년 주주환원 규칙이다. 3년 총 잉여현금흐름의 50%에서 이미 집행된 환원 39조 1,000억원을 빼면 잔여재원이 나온다. 재원이 0이 되는 임계값은 2026년 연간 잉여현금흐름 18조 8,000억원, 2025년 실적의 절반이다. 목표가나 매매 판단은 담지 않았다.
- 외국인이 2조를 사고도 코스피는 120일선 17.12포인트 아래에서 끝났다
2026년 8월 13일 코스피는 3.56% 올라 6,813.34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5.92% 올라 159만 3,000원에 마감했다. 둘 다 장중에는 120일 이동평균선을 넘었다. 코스피 장중 고가 6,895.63은 120일선 6,830.46을 0.95% 넘겼고 SK하이닉스 장중 고가 163만 4,000원은 120일선 160만 3,500원을 1.90% 넘겼다. 그런데 종가는 각각 17.12포인트와 1만 500원 아래에서 끝났다. 그리고 그 선은 매일 위로 올라간다. 목표가나 매매 판단은 담지 않았다.
- 연준이 목표로 삼는 물가는 오늘 내려오지 않았다
미 7월 CPI가 헤드라인 3.4%, 코어 2.5%로 컨센서스와 정확히 일치했다. 그런데 연준이 목표로 못 박은 지표는 PCE이고, 코어 PCE와 코어 CPI의 격차는 2026년 6월 +0.692%p로 2013년 8월 이후 154개월 표본에서 가장 크다. CPI가 0.167%p 내려오는 동안 PCE 추정치는 0.017%p 움직였다. 격차를 만드는 의료·항공·자산운용 항목은 경제분석국 방법론상 CPI가 아니라 PPI로 값이 매겨지고, 그 PPI가 8월 13일에 나온다. 목표가나 매매 판단은 담지 않았다.
- 9월 인상 확률을 움직인 것의 60%는 지표가 없는 날에 나왔다
미 7월 CPI 발표를 앞두고 9월 FOMC 인상 확률의 90일 경로를 발표별로 갈랐다. 발표일 20일은 달력의 22.5%인데 변동의 39.5%를 만들어 하루당 2.25배 셌지만, 변동의 60.5%는 여전히 지표가 없는 날에 나왔다. CPI 두 번의 반응 크기는 10배 달랐다. 오늘 밤 발표가 어느 전년비로 반올림되는지 가르는 전월비 문턱과, 9월 16일까지 남은 일정을 원자료로 정리했다.
- 애플이 재고를 두 배로 쌓는 동안 마이크론은 D램 5분의 1을 2030년까지 묶었다
신학기 창에서 맥북에어만 출고가 밀렸다. 애플 미국 스토어를 직접 재보니 기본 구성 중 맥북 네오와 맥북프로는 재고가 있고 맥북에어 두 종만 두세 주가 걸린다. 이유를 따라가면 마이크론이 적자를 낸 해에 설비투자를 삼분의 일 넘게 줄인 기록과, 그 뒤 물량을 오년치 취소 불가 계약으로 미리 팔아 둔 구조가 나온다. 값을 눌러 받아내는 조달 방식이 물량 순번을 확보해 주지 못하는 국면을 공시와 실적 발표 원문으로 짚는다. 매매 판단은 제시하지 않는다.
이슈분석
- SK하이닉스는 1월에 지운 주식보다 7월에 더 찍었다
SK하이닉스는 2026년 1월 자기주식 1,530만주를 소각했고 7월에 신주 1,779만주를 발행했다. 발행주식 총수는 소각 전보다 249만주 많아졌다. 소각 공시의 12조 2,400억원은 기취득 자기주식을 결의 전일 종가로 환산한 값이라 유상증자 발행총액 39조 8,905억원과 같은 자로 잴 수 없다는 것, 발행가가 가격결정일 직전 국내 종가보다 2.58% 높은 할증이었다는 것, 조달금이 증권신고서상 전액 시설자금이고 그 뒤 61조 4,177억원 규모 설비투자 세 건이 결의됐다는 것을 공시 원문으로 확인한다. 상반기 영업이익 98조 1,529억원과 배당 5,390억원도 같이 놓는다. 매매 판단은 제시하지 않는다.
- 삼성전자가 번 돈보다 많이 배당한 3년이 있다
삼성전자는 2021~2023년 정책 기간에 잉여현금흐름 18조 8,000억원을 만들고 배당으로 29조 4,000억원을 지급했다. 정책상 재원인 50%는 9조 4,000억원이었으니 그 3.13배다. 잉여현금흐름의 50%라는 문장이 지급 상한이 아니라 최소 재원 기준으로 작동한 이유, 2018~2020년 정책의 잔여재원 10조 7,000억원이 2021년 4월 한 회차 배당에 실려 나간 구조,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를 주주환원액에 더하면 안 되는 이유를 회사 공표 자료와 공시 원문으로 확인한다. 같은 형식의 약속을 걸어둔 SK하이닉스가 3분기 발표에서 채워야 할 항목도 정리한다. 매매 판단은 제시하지 않는다.
- 엔비디아가 발표한 것은 5,000억 달러가 아니라 담보였다
2026년 8월 10일 엔비디아가 아폴로·블랙록·블랙스톤·브룩필드·골드만삭스·KKR 여섯 곳과 컴퓨트 금융 플랫폼을 예고했다. 발표문 마지막 줄은 이 협력이 최종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한다고 적었고, 5,000억 달러는 확정 약정액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동원할 목표액이다. 그래서 이번에 확정된 것은 금액이 아니라 구조다. 골드만삭스 회장이 엔비디아 컴퓨트를 담보로 한 신용 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고, 발표문 부제도 컴퓨트를 투자 가능한 자산군으로 만든다고 적었다. 그런데 그 담보 대출은 새 발명이 아니다. 2023년 코어위브가 엔비디아 칩을 담보로 빌렸고 그때 돈을 댄 곳이 이번 여섯 곳에 들어 있다. 무엇이 확정돼야 이 구조가 성립하는지를 원문으로 정리했다. 매매 판단은 제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