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째주 주간 리포트
미국 반도체가 빠지는 동안 국내 대장주만 버틴 한 주. 두 반도체 회사가 성과급을 주식으로 주기로 하면서 만들어진 예정 매수가 매물을 어떻게 받아냈는지, 확정 수급으로 확인한다.
이번 주(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코스피에서 개인과 외국인과 기관은 합쳐서 6조5천억원을 팔았다. 그 물량을 전부 받아낸 것은 기타법인이다. 그런데 기타법인의 주문은 시장을 보고 낸 것이 아니었다. 두 반도체 회사가 성과급을 주식으로 지급하기로 하면서, 그 재원을 매일 장 시작 전에 예고하고 시장에서 사도록 설계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주 시장
코스피는 8월 28일 6,788.88에서 9월 4일 6,687.21로 1.50% 내렸다. 코스닥은 838.41에서 813.50으로 2.97% 내렸다.7
경로는 둘로 쪼개진다. 나흘 동안 3.08% 빠졌고 마지막 날 하루에 1.64% 되돌렸다. 수요일 하루의 3.99% 급락이 나머지 나흘의 상승을 전부 지웠기 때문에, 5거래일 중 4일이 오른 주간이 마이너스로 끝났다.1
다섯 거래일
한국 시장의 하루는 직전 미국 정규장을 반영한다. 아래 표의 직전 미국장은 그래서 하루씩 앞선 세션이다.
| 날짜 | 코스피 | 직전 미국장 | 그날의 재료 | 결과 |
|---|---|---|---|---|
| 8/31(월) | 상승 | 필라델피아반도체 급락 | 미 연준 의장의 잭슨홀 매파 발언10 | 갭하락 출발해 오후에 상승 전환. 외국인·기관·개인 동반 순매도, 기타법인만 매수11 |
| 9/1(화) | 강보합 | 대형지수 소폭 하락 | 미국과 이란 교전 재개, 국제유가 급등9 | 코스피는 반도체가 되돌려 강보합, 코스닥은 낙폭 확대12 |
| 9/2(수) | 급락 | 반도체지수 하락, 변동성지수 급등 | 미 장기금리가 주간 고점. 중국 창신메모리의 HBM3E 소량생산 보도13 | 외국인·기관 합산 순매도가 예정 매수를 압도1 |
| 9/3(목) | 강보합 | 대형지수 반등 | 이란이 쿠웨이트 주둔 미군기지 타격14 | 위험회피로 보험 강세, 반도체 약세. 코스닥은 800선 이탈15 |
| 9/4(금) | 반등 | 대형지수 동반 상승 | 미 연준 이사의 9월 동결 지지 발언16 | 외국인·기관 5거래일 만에 쌍끌이 순매수. 전기·전자 강세, 보험 약세2 |
다섯 날의 재료가 전부 미국에서 왔고, 그중 셋이 연준의 다음 수에 관한 것이었다.
이번 주는 최근 기준으로 오히려 조용한 주였다. 일간 등락률의 절대값 평균이 1.32%p인데, 최근 20거래일은 2.02%p이고 60거래일은 3.43%p다. 60일에서 5일로 좁힐수록 값이 단조로 줄어든다. 6월 고점 이후 두 달을 3%대 등락으로 보낸 시장이 이번 주에 1%대로 수축한 것이다.
매일 1조6천억을 산 주문은 어디서 왔나
기타법인 순매수는 이번 주 나흘 동안 하루 1조5,739억원에서 1조6,656억원 사이였다. 지수가 4% 가까이 빠진 날에도, 1.6% 오른 날에도 금액이 거의 같았다. 시장을 보고 내는 주문은 이런 모양이 될 수 없다. 값이 이렇게 평평한 이유는 그 주문이 이미 결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사슬의 출발점은 반도체 이익이다. 이익이 커지자 두 회사의 이사회와 노사가 그 이익을 어떻게 나눌지를 정했고, 그 결정이 주식으로 지급한다는 형태를 택했기 때문에 회사가 시장에서 주식을 사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SK하이닉스는 8월 19일 이사회에서 자기주식 취득을 결의했다. 공시 원문의 취득예정금액은 40조434억원이고 취득목적은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취득방법은 장내매수, 기간은 8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다.20 같은 날 낸 주식 소각 결정 공시는 소각할 주식을 2,407만주로 적었고, 이는 발행주식총수 7억3,049만주의 3.3%다.21 여기에 더해 2026년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이 성과급을 현금 40%와 주식 60%로 지급하기로 정했고,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가정하면 주식으로 줘야 할 물량만 15조6,000억원이다.3
삼성전자는 8월 21일 이사회에서 자기주식 취득을 결의했다. 취득예정금액은 15조원이고 취득목적을 공시가 임직원 주식보상이라고 명시했다. 본문은 성과인센티브와 특별경영성과급에 쓸 목적이라고 적었다.22 같은 날 3분기 현금배당 30조원과 내년 1월 이후 60조원에서 80조원 규모의 추가 환원을 함께 발표해 총액이 110조원을 넘었다.4
두 결의의 성격은 다르다. SK하이닉스가 사는 주식은 취득 완료 후 전량 소각돼 영구히 사라지고, 삼성전자가 사는 주식은 임직원에게 지급돼 언젠가 유통 시장으로 돌아온다. 같은 1조6천억이 아니다.
한도의 단위는 둘 다 금액이다. 두 공시 모두 취득예정주식 수가 취득예정금액을 이사회 결의일 전후 종가로 나눈 값이고, 주가가 움직이면 실제 취득 주식 수가 달라진다고 본문에 적었다.20 주가가 내려도 들어오는 돈의 크기는 유지되고 사들이는 주식 수만 늘어난다는 뜻이다.
두 회사가 법정 한도의 4분의 1만 쓰고 있다
공시에는 하루에 낼 수 있는 매수 주문 수량의 상한이 적혀 있다.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정해지는 값으로, SK하이닉스가 240만7,000주,20 삼성전자가 732만1,653주다.22
실제로 매일 예고한 수량은 SK하이닉스 65만주, 삼성전자 200만주다.5 각각 법정 한도의 27.0%와 27.3%다. 두 회사가 서로 다른 이사회에서 서로 다른 목적으로 결의했는데 집행 강도가 소수점 한 자리까지 겹친다.
그러면서도 공시 기간에 균등하게 나눈 속도보다는 빠르다. SK하이닉스가 그날 뉴스룸에 올린 글의 제목이 이 사정을 회사 말로 적고 있다. 자사주 취득과 소각을 조기 집행한다는 것이고, 같은 글에서 주주환원 기준을 기존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 범위 내에서 50% 이상으로 향후 3년간 확대한다고 밝혔다. 취득 사유로는 주가가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됐다는 판단을 들었다.23
이 여백이 다음주를 읽는 첫 번째 변수다. 두 회사는 속도를 늦출 수도 있고,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지금의 네 배 가까이 늘릴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장 시작 전 예고 수량에 먼저 나타난다.
계단이 세 개다
기타법인 순매수를 두 회사의 매입 개시일로 잘라 보면 값이 세 층으로 갈린다. 구분선은 결과를 보고 그은 것이 아니라 공시된 개시일이다.
매입이 시작되기 전 12거래일 동안 기타법인 일별 순매수는 절대값 평균 677억원이었고 가장 큰 날도 1,759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만 사기 시작한 이틀은 일평균 10,735억원, 삼성전자가 합류한 8월 24일부터는 일평균 16,126억원으로 올라섰다. 가장 큰 평시 값과 가장 작은 매입기 값 사이에 겹치는 날이 하루도 없다. 여섯 배 갭이다.
계단의 높이도 예고 수량과 맞는다. 두 회사가 매일 장 시작 전에 예고한 수량은 삼성전자 200만주, SK하이닉스 65만주다.5 여기에 그날 종가를 곱해 나온 소요액과 실제 기타법인 순매수의 일별 오차율은 평균 2.6%다.
기타법인 계정에는 모든 비금융법인의 매매가 섞이므로 전액이 자사주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런데 평시 규모가 이 정도였고, 계단이 두 번 생긴 날짜가 각각 두 회사의 매입 개시일과 같으며, 계단의 높이가 예고 수량과 오차 몇 % 안에서 맞는다.
목요일에는 그 돈이 다른 계정에 잡혔다
이 글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자리다. 9월 3일 확정 수급에서 기타법인은 사실상 0이었다. 같은 날 기관 안의 금융투자가 1조281억원을 순매수했고,8 이 금액은 그날 종가로 계산한 SK하이닉스 예고 수량 소요액과 1% 안에서 맞는다.
장 마감 직후 언론이 인용한 잠정 수급은 그날 기타법인이 1조6천억원대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왔다.14 확정치는 다르다.
흔한 설명 하나는 여기서 막힌다. 자기주식을 신탁으로 사면 분류가 금융투자로 갈리는데, 두 공시 모두 신탁계약 계약금액 칸이 비어 있고 취득방법을 장내 직접매수로 적었다.20 신탁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두 회사가 세운 위탁투자중개업자는 SK하이닉스가 SK증권 한 곳, 삼성전자가 삼성증권과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 세 곳인데,22 중개업자를 거친 주문이 어느 투자자 분류로 집계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읽는 방향은 이렇다. 예정 매수가 하루 멈췄다고 볼 근거도, 계속됐다고 단정할 근거도 이 수치만으로는 부족하다. 다만 투자자 분류 하나만 보고 자사주 규모를 세면 틀릴 수 있다는 것은 이날이 실측으로 보여줬다.
세계 반도체가 팔리는 주에 국내 대장주만 버텼다
한국의 5거래일에 대응하는 미국 구간은 8월 27일 종가부터 9월 3일 종가까지다. 달력이 아니라 정보가 도착하는 순서로 맞춘 것이다.
같은 5세션 동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46% 내렸다. 국내 두 대장주는 삼성전자가 0.58%, SK하이닉스가 0.36% 내리는 데 그쳤다. 미국 대형지수가 거의 제자리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주 세계 시장에서 뚜렷하게 빠진 자산은 반도체였고 그 반도체에서 한국만 빠지지 않았다.
그 기간 두 종목에 들어온 예정 매수가 6조원대다. 매입이 없었다면 가격이 어디였을지는 관측되지 않으므로 이 격차를 전부 자사주 몫으로 돌릴 수는 없다. 그래도 방향은 분명하다. 세계 반도체가 팔리는 주에 국내 반도체만 매도 물량을 받아 줄 상대가 매일 정해진 금액만큼 대기하고 있었다.
수요일은 이 완충이 압도당한 하루였다. 확정 수급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합쳐 3조9,534억원을 팔아 그날 기타법인 순매수의 2.4배가 나왔다.8 그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수보다 더 빠졌다.6 예정된 매수는 매물을 받아 주지만 방향을 바꾸지는 못한다. 이날이 그 경계를 보여줬다.
업종은 금리 전망 하나를 따라 이동했다
금융위원회 확정치가 있는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나흘 동안, 시가총액 상위 22개 종목의 등락률 중앙값은 마이너스 2.07%였고 상승 4종목 대 하락 18종목이었다.
| 오른 종목 | 나흘 | 내린 종목 | 나흘 |
|---|---|---|---|
| 신한지주 | +4.38% | 두산에너빌리티 | -10.20% |
| KB금융 | +3.67%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9.51% |
| 하나금융지주 | +2.57% | 현대모비스 | -5.99% |
| SK | +0.37% | 삼성SDI | -5.60% |
무너진 쪽이 원전과 방산과 조선과 2차전지다. 올해 시장을 끌어올린 장기 성장 서사들이고, 이익이 먼 미래에 있을수록 할인율에 민감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를 때 가장 먼저 팔린다. 올라간 쪽은 금융이다. 금리가 오르면 예대마진이 넓어지므로 같은 뉴스가 반대 방향으로 작용한다.
이 짝은 목요일과 금요일에 하루 간격으로 뒤집혔다. 목요일에는 보험 업종지수가 오르고 은행지주가 강세였다.14 금요일에는 보험이 내리고 전기·전자가 올랐다.2 이틀 사이에 업황이 바뀐 것은 없다. 바뀐 것은 금리 전망이었고, 그래서 같은 돈이 하루 만에 왕복했다.
코스닥은 코스피의 두 배로 빠졌다. 자사주 매입이 코스피 두 종목에만 들어가기 때문에 코스닥에는 완충이 없었고, 금리에 가장 민감한 제약·바이오가 사흘 연속 지수를 끌어내렸다.15
방향을 정한 것은 유가와 연준이었다
자사주가 매물을 받는 동안 지수의 방향을 정한 것은 다른 곳에 있었다. 이번 주 시장이 값을 매긴 것은 연준이 다음에 금리를 올릴 확률이다.
미국 기준금리는 3.50%에서 3.75% 구간이고 7월 개인소비지출 물가는 전년 대비 3.7%다. 시장이 보고 있는 다음 수는 인하가 아니라 인상이다. 미 연준 의장이 8월 28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물가 지표가 더 우려스럽다고 말하고 현재 금융 여건을 긴축적이라 보기 어렵다고 덧붙이면서, 9월 인상 확률이 57%로 올라섰다.17
여기에 유가가 얹혔다. 2월에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8월 말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놓고 재점화했다. 미군이 이란 라라크섬 로켓 발사대를 공습하자 이란이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의 미군기지를 타격했고, 9월 3일에는 쿠웨이트 주둔 기지가 표적이 됐다. 브렌트유는 9월 1일 하루에 4.6% 올라 94.65달러로 마감했다.9
유가가 오르면 인플레이션 기대가 오르고, 그러면 연준이 금리를 올릴 확률이 오르고, 그 확률이 오르면 장기금리가 오르고, 장기금리가 오르면 성장주의 할인율이 오른다. 수요일에 미 장기금리가 주간 고점을 찍었고 그날 코스피가 가장 크게 빠졌다.
방향이 뒤집힌 것도 같은 고리에서였다. 미 연준 이사가 9월 3일 디스인플레이션 징후를 언급하며 물가 둔화가 이어지면 9월 동결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고, 인상 확률이 63%에서 48%로 내려갔다.16 다음 거래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함께 올랐다.
원화는 이 국면에서 오히려 강해졌다. 주간거래 종가가 8.9원 내린 1,350.4원으로 마감했다.18 달러지수가 내리고 엔화가 오른 영향이다. 원화 강세는 국내 자산에서 외국인이 빠져나가는 국면이 아니었다는 신호이면서, 동시에 수출 기업 이익에는 부담으로 돌아온다. 같은 사실이 두 방향으로 읽히는 자리다.
다음주에 남아 있는 것
예정 매수는 다음주에도 들어온다. 삼성전자는 15조원 한도 중 5조1천억원대를, SK하이닉스는 40조원 중 13조원대를 집행했다. 현재 속도가 유지되면 각각 19거래일과 25거래일 분량이 남는다. 속도를 늦춰 공시 기한까지 균등하게 나눠 써도 하루 7천억원대가 들어온다. 어느 쪽이든 다음주 5거래일은 덮인다.
방향을 정할 두 지표는 모두 국내 장이 닫힌 뒤에 나온다. 미국 8월 고용지표는 9월 4일 밤에 발표돼 9월 7일 시가에 반영되고, 8월 소비자물가는 9월 11일 밤, 즉 코스피 마감 뒤에 나온다. 다음주 다섯 개 종가에 소비자물가 실제치는 하나도 반영되지 않는다. 반영되는 것은 발표를 앞둔 기대뿐이고, 실제 수치는 그 다음 주와 9월 중순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재료다.
여기에 시차가 하나 더 있다. 이번 유가 급등은 대부분 9월에 일어났다. 8월 소비자물가는 8월 가격을 담으므로 이번 충격이 거의 실리지 않은 숫자다. 물가가 낮게 나와도 유가 문제가 해소된 것은 아니고, 유가가 물가에 실리는 것은 10월 중순 발표될 9월 물가다.
9월 10일에는 지수 선물·옵션 동시만기가 있다. 방향보다 변동성을 키우는 자리다.
세 갈래와 각각의 조건
아래는 조건이 충족될 때 지수에 작동하는 힘의 방향이다.
| 갈래 | 성립 조건 |
|---|---|
| 상단 시도 | 고용의 시간당 임금이 둔화하고 유가가 내려오며 외국인·기관 순매수가 이어질 때 |
| 박스권 등락 | 고용이 무난하고 유가가 현 수준을 유지하며 물가 발표를 기다릴 때 |
| 하단 재시험 | 고용과 임금이 함께 강하거나 유가가 더 올라 인상 확률이 되돌아갈 때 |
가운데 갈래에 무게를 둔다. 다음주 국내 정규장 시간대에 방향을 정할 예정 이벤트가 없고, 두 발표 사이의 나흘은 대기 구간이며, 대기 구간에서 예정 매수는 매물을 받아 주지만 지수를 밀어 올리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고용지표는 한 방향으로 읽지 않는다. 고용이 강해도 시간당 임금이 둔화하면 인상 압력은 제한되고, 고용이 약하면 금리는 내리지만 경기 우려가 그 효과를 상쇄한다.
콴타 판단
바뀐 기대. 시장이 값을 매기는 대상이 인하 시점에서 인상 여부로 옮겨 갔다. 그리고 그 확률을 흔드는 입력값이 유가가 됐다. 이번 주 코스피의 방향을 가장 잘 설명하는 단일 변수는 실적도 업황도 아닌 9월 인상 확률이었고, 그 확률이 오른 날 지수가 가장 크게 빠졌으며 내려온 날 가장 크게 올랐다.
전달 경로. 유가에서 미국 기대인플레이션으로, 거기서 인상 확률과 미 장기금리로, 다시 성장주 할인율로 내려온다. 국내에서 그 할인율을 가장 먼저 맞는 곳이 원전·방산·조선·2차전지처럼 이익이 먼 미래에 있는 업종이고, 이번 주에 실제로 그 순서대로 팔렸다. 반도체만 예외였던 이유는 업황이 아니라 두 회사의 예정 매수가 그 자리에서 매물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접는 조건. 아래가 관측되면 위 판단을 철회한다.
| 관측 대상 | 접히는 기준 |
|---|---|
| 두 회사의 장 전 예고 수량 | 예고 수량이 30% 이상 줄어드는 날이 이틀 연속 |
| 기타법인과 금융투자 합산 순매수 | 하루 1조원 미만이 이틀 연속 |
| 외국인·기관 합산 순매도 | 하루 3조원 초과가 이틀 연속 |
| 국제유가 | 이번 주 시작 수준 아래로 복귀하거나 배럴당 100달러 돌파 |
| 유가와 인상 확률의 동행 | 유가가 오르는데 인상 확률이 움직이지 않음 |
| 외국인·기관 쌍끌이 순매수 | 사흘 이상 연속 |
마지막 줄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게 되면 매물을 받는 쪽이 예정 매수가 아니라 시장이라는 뜻이고, 이 글의 축을 갱신해야 한다.
자체 산출 데이터
| 코드 | 출처 | 기준일 | 산식 |
|---|---|---|---|
| D1 | 한국거래소 공표 투자자별 매매동향(네이버 금융 일자별 순매수 확정치) | 2026-08-03에서 2026-09-04 | 매입 개시 전 12거래일 기타법인 일별 순매수의 절대값 평균과 최대값 |
| D2 | 같은 자료 | 2026-08-03에서 2026-09-04 | 국면별(평시·SK하이닉스 단독·두 회사 동시) 일별 순매수 산술평균. 9월 3일은 분류가 갈려 제외 |
| D3 | 같은 자료 + 각 사 예고 수량 보도 | 2026-08-20에서 2026-09-04 | (예고 수량 × 당일 종가) 대비 실측 기타법인 순매수의 절대백분율오차 평균, n=11 |
| D4 | 각 사 이사회 결의 공시 보도 + D3 산식 | 2026-09-04 | 한도에서 누적 집행액을 뺀 잔여를 최근 일평균 집행액으로 나눈 거래일 수 |
| D5 | 금융위원회 주식시세정보 종가 | 2026-08-28에서 2026-09-03 | 시가총액 상위 22종목의 구간 등락률과 그 중앙값 |
| D6 | 미국 지수는 TradingView 미 장마감 후 관측, 국내는 금융위원회 종가와 마감 보도 | 미국 2026-08-27에서 09-03, 한국 2026-08-28에서 09-04 | 5세션 누적 등락률. 한국 하루가 직전 미국 정규장을 반영하므로 구간을 하루 어긋나게 맞춤 |
| D7 | 금융위원회 주식시세정보 종가 | 2026-06-11에서 2026-09-04 | 코스피 일간 등락률의 절대값 평균을 5·20·60거래일 창으로 계산 |
| D8 | 각 사 주요사항보고서(자기주식취득결정) 1일 매수 주문수량 한도 + 예고 수량 보도 | 2026-08-19, 2026-08-21 | 일별 예고 수량을 공시상 1일 한도로 나눈 비율 |
방법과 한계
지수와 종목 종가는 금융위원회 주식시세정보에서 받았고, 공표가 하루 늦는 9월 4일치는 마감 보도를 인용했다. 투자자별 수급은 한국거래소가 공표하는 확정치를 썼다. 장 마감 직후 언론이 인용하는 잠정치와 갈리는 날이 있어, 이 글은 익일 재조회한 확정치를 기준으로 한다. 미국 지수는 미 장 마감 뒤 관측한 값이다.
확인하지 못한 것을 적어 둔다. 기타법인 순매수 가운데 자사주가 아닌 부분의 크기, 장 전 예고 수량이 취소 불가능한 확정 주문인지 여부, 위탁투자중개업자를 거친 주문이 어느 투자자 분류로 집계되는지, 9월 3일에 분류가 갈린 사유, 그리고 삼성전자 보상용 주식이 임직원에게 지급되는 시점이다. 잔여 거래일 계산은 현재 집행 속도가 유지된다는 가정 위에 있고, 두 회사는 규정상 지금의 네 배 가까이 늘릴 여백을 갖고 있다.
참고 자료
- 코스피 마감 수급 — 머니투데이, 2026-09-02
- 살아난 반도체 투심, 금융주 약세 — 머니투데이, 2026-09-04
-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과 임단협 성과급 주식지급 — 시사저널e, 2026-08-21
- 삼성전자 역대급 주주환원, 성과급용 자사주 매입 — 한국경제, 2026-08-21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이 받친 코스피 — 머니투데이, 2026-08-31
- 유가·금리 충격에 급락한 코스피 — 아시아경제, 2026-09-02
- 금융위원회 주식시세정보 — 공공데이터포털
- 투자자별 일자별 순매수 — 네이버 금융
- 미국과 이란 교전 확대와 국제유가 — 한국경제, 2026-09-02
- 미 연준 의장 잭슨홀 기조연설 — 머니투데이, 2026-08-28
- 코스피 마감 종합 — 아시아경제, 2026-08-31
- 코스피 강보합 마감, 코스닥은 하락 — 아시아경제, 2026-09-01
- 반도체 대형주 약세와 창신메모리 보도 — 한국경제, 2026-09-02
- 코스피 전강후약, 코스닥 800 무너져 — 한국경제, 2026-09-03
- 코스피 미 금리·전쟁 불안 속 제자리 — 머니투데이, 2026-09-03
- 월러 미 연준 이사 9월 동결 지지 발언 — 헤럴드경제, 2026-09-04
- 연준 금리 인상 논쟁과 페드워치 확률 — 파이낸셜뉴스, 2026-08-30
- 원/달러 환율 마감 — 머니투데이, 2026-09-04
- 국내 증시 주간 섹터·수급 리포트 — 콴타 리서치, 2026-09-05
- SK하이닉스 주요사항보고서(자기주식취득결정)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2026-08-19
- SK하이닉스 주식 소각 결정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2026-08-19
- 삼성전자 주요사항보고서(자기주식취득결정)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2026-08-21
- SK하이닉스, 40조 원 자사주 취득·소각 조기 집행 — SK하이닉스 뉴스룸, 2026-08-19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개별 투자 상담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