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소수점으로 쪼갤 수 있는 종목은 주가 9,000원에서 갈린다

카카오페이증권이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를 시작했지만 대상 3종목은 이미 여덟 개 증권사 전부에 열려 있었다. 금융투자협회 종목 목록과 금융위원회 시세 자료를 종목코드로 이어 붙여 무엇이 개방을 가르는지 측정했다. 거래대금도 시가총액도 아닌 주가였고 경계는 8,670원이었다. 층화·홀드아웃·복원추출로 확인한 과정과, 이 선이 놓치는 종목 23.8%의 정체, 최소 주문금액이 회사마다 다른 것이 목록 모양을 어떻게 바꾸는지까지 정리한다. 매매 판단은 제시하지 않는다.

천 원으로 삼성전자를 사는 서비스가 하나 더 생겼다. 정작 목록을 열어 보면 무엇을 쪼갤 수 있는지는 주가 한 줄이 정하고 있었다.

카카오페이증권이 2026년 8월 10일 국내 상장주식 소수점 거래를 시작했다. 최소 0.0001주, 1,000원부터 살 수 있다. 대상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코프로 세 종목이다. 7월에 받은 투자매매업 인가 이후 내놓은 첫 개인 고객 대상 서비스다.12

그런데 이 세 종목은 새로 열린 것이 아니다. 금융투자협회가 2026년 2월 27일 자로 공개한 증권사별 소수점 매매 가능 종목 목록이 있다. 여덟 개 회사의 파일을 전부 뜯어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에코프로는 여덟 곳 모두에 이미 매수 가능으로 올라 있다.3 그래서 이번 뉴스의 알맹이는 파는 곳이 하나 늘었다는 데 있다.

정작 그 목록을 열어보면 다른 것이 보인다. 어떤 종목은 소수점으로 살 수 있고 어떤 종목은 살 수 없다. 그 둘을 가장 잘 가르는 것은 주가다. 거래량도 회사 크기도 그만큼 하지 못한다.

소수점 주문이 지나는 길, 그리고 목록이 갈리는 자리투자자 · 최소 주문금액부터 금액으로 주문카카오페이·신한 1,000원 / NH 100원증권사 · 주문을 모아 부족분을 자기 재산으로 채움온주를 만들어 자기 명의로 거래소에 호가한국예탁결제원 · 체결분을 신탁받아 수익증권 발행의결권은 예탁결제원이 행사투자자에게 소수단위로 배분 · 배당은 비율대로그런데 이 길에 오르는 종목이 정해져 있다여덟 곳 합집합 매수 가능 1,397종목코스피·코스닥 2,771종목의 50.4%경계는 주가 8,670원95% 구간 7,400 ~ 9,680원 · 적중률 84.6%선 위95.1%1만원 이상 개방률선 아래23.1%1만원 미만 개방률거래대금을 고정하고 주가만 옮기면 개방률이 85.9~89.3%포인트 움직인다주가를 고정하고 거래대금만 옮기면 4.7~33.0%포인트에 그친다자료: 금융투자협회 2026-02-27 종목 목록 + 금융위원회 주식시세정보. 모집단 2026-01-27~02-26 상장·거래 2,771종목선을 넘는 개방도 있다. 1만원 아래 개방 396종목 중 61.4%는 여덟 곳 중 한 곳만 연 종목이다.
소수점 주문이 지나는 구조와 목록이 갈리는 자리. 자체 제작 도해 · 매매 판단 지표 아님 · 구조는 금융위원회 자료 기준, 출처: 금융위원회

목록에는 선이 있다

목록 기준일 직전 20거래일을 잡았다. 2026년 1월 27일부터 2월 26일까지 내내 상장돼 거래된 코스피·코스닥 2,771종목이 모집단이다. 여덟 개 증권사가 매수를 허용한 종목을 합치면 1,401종목이고, 그중 모집단에 들어오는 것이 1,397종목이다. 전체의 50.4%다.34

이 절반이 어디에 몰려 있는지 주가 순으로 열 칸을 내어 세면 이렇다.

주가 십분위별 소수점 매수 개방률 (여덟 곳 합집합)029.0458.0887.12116.1696.81상위94.9296.4385.6445.5534.3628.5710.888.792.910하위단위: %4분위 하한 9,250원 · 5분위 상한 9,240원. 자체 집계
주가 상위 40%까지는 대부분 열려 있고 그 아래에서 절반 아래로 떨어진다. 자체 제작 차트 · 개방률은 공개 목록과 공개 시세로 자체 계산 · 매매 판단 지표 아님 · 출처: 금융투자협회 종목 목록

주가 상위 30%까지는 열 종목 중 아홉 이상이 열려 있다. 그러다 4분위에서 85.6%였던 개방률이 5분위에서 45.5%로 떨어진다. 4분위의 아래 끝은 9,250원이다. 5분위의 위 끝은 9,240원이다. 절벽이 정확히 그 사이에 있다.

절대 금액으로 다시 잘라도 같은 자리가 나온다. 주가 5,000원 미만 1,230종목의 개방률은 14.1%다. 5,000원에서 1만원 사이 488종목은 45.5%다. 그러다 1만원을 넘는 순간 93.6%가 된다. 그 위로는 50만원짜리 종목까지 줄곧 90% 안팎을 유지한다.

선을 긋는 변수는 주가다

거래대금이 많은 종목은 대체로 비싼 종목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주가가 갈랐다고 말하려면 유동성과 회사 크기를 붙잡아 두고 봐야 한다. 그래서 같은 모집단에 세 변수를 각각 하나씩만 놓고 개방 여부를 가장 잘 맞히는 경계값을 찾았다. 아무 정보 없이 다수 쪽으로 찍으면 50.4%를 맞힌다. 그러니까 그 위로 얼마나 올라가는지가 판별력이다.

변수최적 경계값적중률기준선 대비
주가8,670원84.6%+34.2%p
시가총액1,227억원78.5%+28.1%p
20일평균 거래대금15.2억원70.4%+20.0%p

주가가 가장 잘 맞힌다. 경계값을 데이터로 골랐기 때문에 성능이 부풀려졌을 수 있다. 그래서 모집단을 무작위로 절반씩 갈랐다. 한쪽에서 경계를 찾고 다른 쪽에서 평가하는 절차를 200번 돌렸다. 학습 절반이 찾은 경계는 중앙값 8,670원으로 같았다. 나머지 절반에서의 적중률은 평균 84.3%였다. 부풀림은 0.34%포인트에 그친다. 복원추출 1,000회로 잡은 경계의 95% 구간은 7,400원에서 9,680원 사이다. 그래서 이 선은 어림수 1만원보다 조금 아래, 9,000원 언저리에 놓인다.

두 변수를 동시에 붙잡으면 더 분명해진다. 주가 5분위와 거래대금 5분위로 스물다섯 칸을 만들었다. 거래대금을 한 칸에 묶어 둔 채 주가만 위아래로 옮기면 개방률이 85.9~89.3%포인트 움직인다. 주가를 묶어 두고 거래대금만 옮기면 4.7~33.0%포인트에 그친다. 주가 상위 두 칸에서는 6.4%포인트와 7.6%포인트로 거의 꿈쩍하지 않는다. 시가총액으로 바꿔 같은 표를 만들어도 결과는 같다. 시총을 고정하면 주가 방향으로 71.3~81.3%포인트가 움직인다. 주가를 고정하면 시총 방향으로는 13.6~22.1%포인트만 움직인다. 칸을 3분위로 넓혀 가장 작은 칸에도 95종목이 들어가게 해도 결론은 그대로다.

한 변수를 고정하고 다른 변수만 움직였을 때 개방률 변화폭026.4352.8679.29105.7288.114.4거래대금을 고정66.128.5시가총액을 고정주가를 움직일 때고정한 변수를 움직일 때단위: %포인트5분위 교차표 각 줄·열 변화폭의 평균. 자체 집계
한 변수를 붙잡아 두고 다른 변수만 움직였을 때의 개방률 변화폭. 자체 제작 차트 · 5분위 교차표에서 자체 계산 · 매매 판단 지표 아님 · 출처: 금융위원회 주식시세정보

선을 넘는 개방은 한 곳의 예외다

이 선이 모든 것을 설명하지는 않는다. 8,670원을 기준으로 보면 닫힌 종목의 93.1%를 제대로 걸러 낸다. 그런데 열려 있는 1,397종목 가운데 332종목이 선 아래에 있다. 열린 종목의 23.8%를 놓치는 셈이다.

그 종목들의 정체를 보면 규칙이 오히려 뚜렷해진다. 주가 1만원 아래에서 열려 있는 396종목 가운데 61.4%는 여덟 곳 중 단 한 곳만 연 종목이다. 주가 1만원 위에서 열린 1,001종목의 같은 비율은 27.5%다. 선 아래의 개방은 대부분 한 회사의 개별 판단으로 생긴다.

회사마다 자르는 기울기가 다르다

여덟 곳을 한 덩어리로 보지 않고 회사별로 주가 십분위 개방률을 그리면 모양이 갈린다.

주가 십분위별 개방률 — 한 곳은 끊고 한 곳은 흘린다029.0458.0887.12116.1696.872.91상위94.95729644377.332.545.432.151.825.360.723.1707.6807.2902.210하위키움증권NH투자증권단위: %키움은 4분위와 5분위 사이에서 끊어진다. 자체 집계
같은 제도인데 한 회사는 특정 주가에서 끊고 다른 회사는 아래로 흘린다. 자체 제작 차트 · 자체 계산 · 매매 판단 지표 아님 · 출처: 금융투자협회 종목 목록

키움증권이 가장 선명하다. 주가 4분위에서 77.3%였던 개방률이 5분위에서 5.4%로 끊어진다. 1만 80원이라는 한 줄만으로 이 회사 목록의 96.9%가 설명된다. 아무 정보 없이 찍었을 때의 62.7%보다 34.2%포인트 높다.

반대편에 NH투자증권이 있다. 십분위 개방률이 72.9%에서 시작해 57.0·44.0·32.5·32.1· 25.3·23.1로 완만하게 흘러내린다. 절벽이 없다. 나머지 일곱 곳을 합치면 4분위 83.0%에서 5분위 33.9%로 꺾이는데 NH만 그 자리에서 32.5%와 32.1%로 평평하다. 저가 구간을 가장 많이 연 곳도 NH로 285종목이다. 키움증권은 35종목, 하나증권은 32종목에 그친다. 주가 1만원 아래 개방 396종목 중 156종목은 NH 한 곳만 열었다.

최소 주문금액이 그 기울기를 설명한다

최소 매수금액은 회사마다 다르다. 신한투자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은 1,000원이다.15 그런데 NH투자증권은 100원이다.8 이 숫자를 주가로 나누면 한 번 주문에 몇 주가 담기는지 나온다.

| 주가 | 최소 1,000원이면 | 최소 100원이면 | |---|---|---| | 10만원 | 0.01주 | 0.001주 | | 1만원 | 0.1주 | 0.01주 | | 5,000원 | 0.2주 | 0.02주 | | 1,000원 | 온주 한 주 | 0.1주 |

주가가 최소 주문금액에 가까워질수록 쪼갤 여지가 줄어든다. 1,000원이 최소인 곳에서 1,000원짜리 주식은 소수점 없이도 한 주가 되기 때문에 서비스가 얹어 줄 것이 없다. 100원이 최소인 곳에서는 같은 주식이 0.1주로 쪼개진다. 그래서 저가 구간을 열 이유가 남는다. 확인된 세 회사 중 최소금액이 가장 낮은 NH투자증권이 저가 종목을 가장 많이 열었다는 대응이 이 설명과 맞아떨어진다. 여덟 곳의 공개된 종목 선정 기준은 찾지 못했다. 그래서 이것은 목록의 모양과 어긋나지 않는 설명이지 확인된 규칙은 아니다.

제도를 만든 쪽의 문장도 같은 방향이다. 금융위원회는 소수단위 거래를 “투자자가 고가 우량주를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규정했다. 2025년 1분기말 신탁잔고 상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LG에너지솔루션·삼성전자였다. 금융위는 이를 두고 “당초 샌드박스를 통해 달성하려고 한 효과에 부합하게 주로 고가 우량주가 대상이 되고 있다”고 자평했다.6 같은 시점 시세로 확인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3월 31일 종가 101만 4,000원으로 전 종목 주가 1위였다.4 제도의 취지와 목록의 모양이 같은 곳을 가리키고 있다.

거래 구조도 이 방향을 거든다. 증권사는 투자자의 소수단위 주문을 모은다. 부족한 몫을 자기 재산으로 채워 온주를 만든 뒤 자기 명의로 거래소에 호가를 낸다. 체결된 주식은 한국예탁결제원에 신탁된다. 예탁원이 발행한 수익증권을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나눠 준다.7 회사별 재고 규모와 보유 기간은 공개된 자료에서 찾지 못했다.

가격표가 오르자 쪼갤 이유가 늘었다

선을 긋는 변수가 주가라면 주가가 오를 때 선 위로 올라오는 종목이 늘어난다. 실제로 그랬다. 금융위 시세 자료로 직접 세어 보면 주가 100만원 이상 종목은 2025년 3월 3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한 종목뿐이었다. 2026년 8월 7일에는 여덟 종목이다. 50만원 이상은 같은 기간 다섯에서 열일곱으로 늘었다.4

그래서 지금 들어오는 곳이 카카오페이증권 하나로 그치지 않는다. 토스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를 준비하고 있다.9 온주 한 주의 가격표가 오르면서 쪼갤 대상이 늘어난 자리에 세 곳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셈이다.

소수점은 수수료가 남아 있는 자리다

증권사가 지금 움직이는 이유는 하나 더 있다. 국내 주식 온주 거래는 ‘평생 수수료 무료’ 경쟁을 거치며 사실상 수수료가 사라졌다. 그런데 소수점 거래에는 수수료가 붙어 있는 곳이 많다. 미래에셋증권은 0.01%, 삼성증권은 0.1% 수준이고9 신한투자증권의 모바일 매수 수수료는 0.15%다.5 같은 소수점 거래인데 회사에 따라 열다섯 배 차이가 난다.

소수점 거래는 대부분 적립식으로 쓰이기 때문에 이 수수료는 한 번이 아니라 매달 붙는다. 요율은 회사와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 모으기’ 매수 수수료를 온주와 소수점 모두 2026년 말까지 면제한다고 밝혔다.1 면제가 끝난 뒤 이 회사가 어느 요율을 매기는지가 실제 비용을 정한다.

종목 수로는 절반, 시가총액으로는 거의 전부

여덟 곳을 합쳐야 절반이다. 한 증권사에서 살 수 있는 범위로 좁히면 전체의 11.9%에서 37.3% 사이로 내려온다. 대신 그 종목들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무게를 함께 재면 그림이 뒤집힌다.

증권사별 소수점 매수 가능 범위 — 종목 수와 시가총액028.9557.986.85115.850.496.5여덟 곳 합집합37.395.1키움증권30.490.7NH투자증권23.585.9삼성증권11.983.2미래에셋증권종목 수 비중시가총액 비중단위: %모집단 2,771종목·시총 4,797조원 기준. 자체 집계
종목 수로 세면 좁고 시가총액으로 세면 넓다. 자체 제작 차트 · 자체 계산 · 매매 판단 지표 아님 · 출처: 금융위원회 주식시세정보

미래에셋증권은 330종목만 열어 두었다. 그 330종목이 시가총액의 83.2%를 덮는다. 키움증권은 1,033종목으로 95.1%, 여덟 곳을 합치면 96.5%다. 주가 1만원 미만 1,718종목은 종목 수로는 62.0%를 차지한다. 그런데 시가총액으로는 4.3%, 거래대금으로는 13.5%에 머문다. 소수점이 닿지 않는 구역은 종목 수로 세면 넓고 금액으로 세면 좁다.

투자자가 얻는 것과 내주는 것

얻는 쪽은 분명하다. 2026년 8월 7일 종가로 SK하이닉스 한 주는 142만 2,000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5만 6,000원이다.4 소수점 거래는 이 가격표를 1,000원 단위로 바꿔 준다. 그래서 매달 정해 둔 금액을 종목별로 나눠 담는 적립식 운용이 가능해진다. 배당을 비롯한 경제적 권리도 보유 비율대로 받는다.7

내주는 쪽은 목록만큼 눈에 띄지 않는다. 소수단위 보유분에는 의결권이 없고, 그 의결권은 한국예탁결제원이 행사한다. 1주 이상이 모여 온주로 전환된 뒤에야 주주로서 표를 던질 수 있다.7 거래 조건도 온주와 다르다. 신한투자증권 공식 안내를 보자. 소수점 주문은 실시간으로 체결되지 않고 하루 여섯 번 모아서 처리된다. 모바일 매수 수수료는 0.15%다. 1주가 차면 결제일 오전 6시에 자동으로 온주가 된다. 다른 증권사로 옮길 수 없다. 1,000원 미만으로 남은 잔량은 전량 매도만 된다.5 이 조건은 회사마다 따로 정해지기 때문에 쓰려는 곳의 안내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 모으기’를 통한 매수 수수료를 온주와 소수점 모두 2026년 말까지 면제한다고 밝혔다.1

증시로 넘어오면 크기가 먼저다

금융위원회 집계를 보자.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는 2022년 9월 서비스 개시 이후 2025년 1분기말까지 누적 이용자 약 17만 1,000명, 누적 매수주문 체결금액 약 1,228억원을 쌓았다.6 같은 자료의 신탁잔량 78.3억원은 특정 시점에 남아 있는 1주 미만 조각의 평가액이다. 1주가 차면 온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누적 거래 규모를 재는 데는 쓸 수 없다.

남는 것은 2년 6개월에 걸친 1,228억원이다. 우리가 집계한 모집단의 20거래일 평균 거래대금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하루 46.6조원이었다.4 두 숫자는 기간도 방향도 달라서 나누면 비중이 되지 않는다. 그래도 나란히 놓기만 해도 크기 감각은 나온다. 2년 6개월 동안 쌓인 매수 전액이 요즘 하루 거래대금의 380분의 1 수준이다.

기간을 맞춘 비교도 하나 있다. 2025년 1월부터 8월까지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액은 651억 2,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액의 130분의 1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신한투자증권·키움증권을 빼면 회사별 소수점 거래가 연간 수억원 수준이라고 본다.9 수급으로 지수를 움직일 크기는 아니다.

방향은 어떨까. 개방 목록이 주가 상위에 쏠려 있으니 소수점 자금도 그쪽으로 갈 것이라는 추측은 자연스럽다. 그런데 열린 목록이 이미 시가총액의 96.5%를 덮고 있어서, 목록이 좁다는 이유로 자금이 특정 종목에 몰린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종목별 소수점 체결금액도 공개된 자료에 없다. 이 자금이 새로 들어온 돈인지 원래 온주로 사던 돈이 옮겨온 것인지 가를 방법이 지금은 없다. 쏠림 여부는 판정을 보류한다.

지켜볼 것

카카오페이증권이 세 종목에서 목록을 넓힐 때 어느 주가대까지 내려오는지가 첫 번째다. 최소금액을 1,000원으로 잡은 회사라서, 키움증권처럼 1만원 언저리에서 끊는지 NH투자증권처럼 아래로 흘리는지가 이 회사가 소수점을 무엇으로 보는지 드러낸다. 두 번째는 2026년 말로 예고된 수수료 면제 종료다. 면제가 끝난 뒤 소수점 수수료를 온주와 어떻게 다르게 매기느냐에 따라 적립식 수요가 실제로 남는지 갈린다. 세 번째는 금융투자협회가 내놓는 다음 종목 목록이다. 2025년 9월 23일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샌드박스에서 정식 제도로 넘어왔다. 그 뒤 여덟 곳의 선이 내려오는지 올라가는지가 거기서 먼저 보인다.


자료와 계산

  • 종목 목록: 금융투자협회 「증권사별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가능 종목 목록」(2026-02-27 기준) 첨부 파일 8개를 종목코드로 파싱했다. ‘매도만 가능’ 표기는 개방에서 제외했다
  • 시세: 금융위원회 주식시세정보(공공데이터포털, 이용허락범위 제한 없음)
  • 모집단: 2026-01-27~2026-02-26 20거래일 내내 상장·거래된 코스피·코스닥 2,771종목. 거래대금은 그 기간 평균이고 주가·시가총액은 2026-02-26 종가 기준이다. 이 조건은 같은 기간에 신규 상장했거나 거래가 정지된 종목을 빼기 때문에, 결과는 20거래일 연속 관측된 종목에 대한 것이다
  • 여덟 곳 합집합 1,401종목 가운데 4종목(010620·019440·042670·151910)이 모집단에 없어 분석에는 1,397종목을 썼다. 회사별로는 NH투자증권 1종목, 한화투자증권 3종목이 빠졌다
  • 경계값은 모든 관측 주가를 후보로 놓고 적중률이 가장 높은 값을 고른 뒤, 절반 분할 200회와 복원추출 1,000회로 다시 확인한 것이다

자체 산출 데이터

코드출처기준산식
L1금융투자협회 증권사별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가능 종목 목록2026-02-27 기준 첨부 파일 8개종목코드를 뽑아 회사별 집합으로 만들고 ‘매도만 가능’ 표기는 제외
L2금융위원회 주식시세정보2026-01-27~2026-02-26 20거래일기간 내내 상장·거래된 코스피·코스닥 종목만 모집단으로 삼고 거래대금은 기간 평균, 주가·시가총액은 2026-02-26 종가
L3L1과 L2를 종목코드로 결합같음주가·시가총액·거래대금 십분위별 개방률, 5분위 교차표의 줄·열 변화폭
L4L3같음단일 변수 경계값을 모든 관측값에서 완전탐색해 적중률 최대점을 고르고, 절반 분할 200회와 복원추출 1,000회로 재확인
L5L3같음회사별 개방 종목의 시가총액 합과 거래대금 합을 모집단 합으로 나눈 비중
L6금융위원회 주식시세정보2025-03-31 · 2026-08-07해당 일자 전 종목에서 종가 구간별 종목 수와 주가 순위

원자료 제공처의 이용약관을 따라 개별 종목의 종가 원값은 표로 싣지 않고, 위 산식으로 계산한 파생값과 본문에 인용한 소수의 종가만 싣는다.

참고 자료

  1. 카카오페이증권,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 시작…”천 원으로 쌓는 투자 습관”, 이투데이, 2026-08-10
  2. 카카오페이證, 투자매매업 인가 취득…IPO 주관 길 열렸다, 서울경제
  3.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서비스 제공 현황 안내(‘26.2.27. 기준), 금융투자협회
  4. 금융위원회 주식시세정보, 공공데이터포털
  5. 소수점 투자하기, 신한투자증권
  6. 자본시장 분야 주요 혁신금융서비스의 제도화를 추진합니다, 금융위원회
  7. 국내주식에 대한 1주 미만 소수단위 거래 허용, 김·장 법률사무소
  8. NH투자증권,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 오픈…“100원 단위 투자”, 뉴시스
  9. “SK하닉, 1000원 단위 산다”…카카오페이·토스·한투證 ‘소수점 거래’ 도입, 파이낸셜뉴스(뉴스1), 2026-07-23

이 글은 공개된 통계와 보도를 정리·분석한 것으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개별 투자 상담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