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인상 확률을 움직인 것의 60%는 지표가 없는 날에 나왔다
미 7월 CPI 발표를 앞두고 9월 FOMC 인상 확률의 90일 경로를 발표별로 갈랐다. 발표일 20일은 달력의 22.5%인데 변동의 39.5%를 만들어 하루당 2.25배 셌지만, 변동의 60.5%는 여전히 지표가 없는 날에 나왔다. CPI 두 번의 반응 크기는 10배 달랐다. 오늘 밤 발표가 어느 전년비로 반올림되는지 가르는 전월비 문턱과, 9월 16일까지 남은 일정을 원자료로 정리했다.
핵심 시장은 오늘 밤 미 7월 CPI에 9월 FOMC가 걸려 있다고 본다. 그런데 9월 인상 확률이 지난 석 달 실제로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발표별로 가르면, 변동의 60.5%가 예정 지표가 없는 날에 나왔다. 발표일이 약한 것은 아니다. 이틀 창 열 개가 덮은 20일은 달력의 22.5%인데 변동의 39.5%를 만들어 하루당 2.25배 셌다. 다만 CPI 두 번의 반응 크기가 21.0%p와 2.0%p로 10배 갈렸다. 오늘 밤 반응의 크기는 과거 평균으로 짐작되지 않는다.
2. 9월 인상 확률을 실제로 움직인 것
시장은 오늘 밤 숫자에 9월 FOMC가 걸려 있다고 본다. 7월 29일 회의가 3.50-3.75% 동결로 끝났지만 표결이 9대 3이었고, 반대 3표는 전부 인상이었다.[1] 지금 9월 16일 회의에 걸린 가격은 동결 61.5%, 25bp 인상 36.5%다.[2]
그런데 그 확률이 지난 석 달 동안 어떻게 움직여 왔는지를 발표별로 가르면 그림이 다르다.
5월 14일부터 8월 11일까지 90일이다. 오늘 CPI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표본에서 뺐다. 이 구간의 일별 확률 변동 절대값 합은 239.5%p였다. 각 발표를 당일과 익일 이틀 창으로 귀속한 결과가 아래다. 사건별 원값을 전부 적는다.
| 발표 | 절대합 | 당일 | 익일 |
|---|---|---|---|
| 6월 FOMC | 25.5%p | +2.5 | +23.0 |
| 6월 CPI | 21.0%p | +10.0 | -11.0 |
| 7월 고용 | 14.0%p | +3.0 | -11.0 |
| 6월 고용 | 7.5%p | +3.0 | -4.5 |
| 6월 PCE | 7.0%p | +0.0 | +7.0 |
| 5월 PCE | 5.0%p | -2.0 | -3.0 |
| 7월 FOMC | 5.0%p | +2.0 | -3.0 |
| 4월 PCE | 4.5%p | -4.0 | +0.5 |
| 5월 고용 | 3.0%p | +1.0 | +2.0 |
| 5월 CPI | 2.0%p | +0.5 | -1.5 |
발표일은 강하다. 이틀 창 열 개가 덮은 20일은 달력의 22.5%인데 변동의 39.5%를 만들었다. 하루당으로 환산하면 비발표일의 2.25배다.
그런데도 변동의 60.5%는 지표가 없는 날에 나왔다. 발표일이 세더라도 날짜가 적기 때문이다.
CPI만 떼어 보면 더 불안정하다. 두 번의 절대합이 6월 CPI 21.0%p, 5월 CPI 2.0%p로 10배 차이다. CPI가 이 확률을 얼마나 움직이는지는 회마다 크게 다르고, 그래서 오늘 밤의 반응 크기는 과거 평균으로 짐작되지 않는다.
변동이 컸던 날 상위 넷 가운데 발표 창에 든 것은 셋이다. 6월 18일 +23.0%p는 전날 FOMC의 여진이고, 7월 15일 -11.0%p와 8월 8일 -11.0%p도 각각 CPI와 고용의 익일이다. 나머지 하나인 5월 15일 -14.5%p에는 예정된 지표가 없었고, 원인은 이 자료로 특정되지 않는다.
확률의 경로 자체가 그 성격을 보여준다. 시장 개설 시점 28.0%에서 6월 하순 59.5%까지 올랐다가 지금 36.5%로 내려와 있다. 31.5%p를 올렸다가 23.0%p를 되돌린 왕복인데, 그 구간에 완료된 CPI는 두 번뿐이었다.
3. 그래도 오늘 밤을 본다면, 볼 자리는 소수점 셋째 자리다
발표는 전년비 소수 첫째 자리로 읽힌다. 그 경계가 어디인지는 6월 지수와 계절요인에서 나온다. 전년비 0.1%p는 전월비 약 0.097%p에 대응한다.
| 전년비가 이 값이 되려면 | 전월비(계절조정)가 |
|---|---|
| 헤드라인 3.3% | -0.078% 이상 |
| 헤드라인 3.4% | +0.018% 이상 |
| 헤드라인 3.5% | +0.115% 이상 |
| 코어 2.4% | +0.042% 이상 |
| 코어 2.5% | +0.140% 이상 |
| 코어 2.6% | +0.238% 이상 |
전월비 반올림 칸과 전년비 한 칸의 경계가 어긋나 있기 때문에, 코어 전월비가 0.15%든 0.24%든 언론에는 똑같이 “0.2%“로 나온다. 그런데 전년비는 0.15%에서 2.5%, 0.24%에서 2.6%로 갈린다. 반올림된 전월비로는 오늘 밤 시장이 볼 숫자를 알 수 없다.
확정된 입력 하나: 휘발유
7월 미국 소매휘발유는 월평균 3.932달러로 6월 4.050달러에서 2.90% 내렸다.[4] 2018년 이후 102개월로 보면 이 값과 CPI 휘발유 항목의 관계는 결정계수 0.994, 잔차 표준편차 0.445%p다. 7월 CPI 휘발유는 계절조정 -3.5%, 에너지 전체는 -1.7% 부근에 놓인다.
휘발유가 이미 관측된 값이기 때문에, 추정이 1.5%p 빗나가도 헤드라인 전년비는 3.30%에서 3.43% 사이에서만 움직인다. 오늘 밤의 변수는 코어 하나다.
4. 6월의 급랭은 어디서 왔나
6월 코어 -0.02%는 세 부문이 동시에 밑돈 결과였다. 각 항목이 직전 중앙값을 얼마나 밑돌았는지를 코어 내 가중치로 곱하면 이렇게 나뉜다.
| 부문 | 6월 | 직전 중앙값 | 코어 기여차 |
|---|---|---|---|
| 주거외 서비스 | -0.10% | +0.27% | -0.107%p |
| 주거비 | +0.12% | +0.29% | -0.078%p |
| 코어 상품 | -0.09% | +0.06% | -0.038%p |
| 합계 | -0.223%p |
그래서 세 부문이 중앙값대로였다면 코어는 +0.21%였다.
세 부문이 한 달에 동시에 밑돈 것이라, 어느 하나가 6월을 만든 것이 아니다.
5. 콴타 예측치
| 콴타 자체 추정 | 컨센서스 | 클리블랜드 연준 나우캐스트 | |
|---|---|---|---|
| 헤드라인 전월비 | +0.036% | +0.1% | +0.087% |
| 헤드라인 전년비 | 3.37% | 3.4% | 3.419% |
| 코어 전월비 | +0.170% | +0.2% | +0.211% |
| 코어 전년비 | 2.48% | 2.5% | 2.523% |
반올림되어 나올 값의 분포다.
| 헤드라인 전년비 | 3.2% | 3.3% | 3.4% | 3.5% | 3.6% | |---|---|---|---|---|---| | | 12% | 29% | 34% | 18% | 4% |
| 코어 전년비 | 2.3% | 2.4% | 2.5% | 2.6% | 2.7% | |---|---|---|---|---|---| | | 10% | 27% | 34% | 20% | 6% |
컨센서스 대비로는 하회 쪽이 두껍다. 헤드라인은 하회 44% 대 상회 23%, 코어는 하회 39% 대 상회 27%다. 콴타는 이번 발표가 컨센서스를 상회한다고 보지 않는다.
예측시장과 비교하면 중심은 붙어 있고 꼬리가 갈린다. 칼시의 두 행사가에서 역산한 코어 전월비 중심은 0.134%로 콴타 추정 0.170%와 0.036%p 차이다. 그런데 코어 전년비 2.6% 이상 확률은 칼시가 11%, 콴타 계산이 27%다.[5]
6. 9월 16일까지 남은 것
| 날짜 | 입력 |
|---|---|
| 8월 12일 21:30 | 7월 CPI |
| 8월 26일 | 7월 PCE |
| 9월 4일 전후 | 8월 고용 |
| 9월 5일 00:00 ET | FOMC 블랙아웃 시작 |
| 9월 11일 | 8월 CPI |
| 9월 16일 08:30 | 8월 소매판매 |
| 9월 16일 14:00 | FOMC 결정 |
블랙아웃은 회의 2주 전 토요일에 시작해 회의 다음 날 끝난다.[6] 9월 16일 회의면 9월 5일부터 9월 17일까지다. 회의 전 마지막 CPI인 8월분이 9월 11일, 그 구간 안에 떨어진다. 그래서 연준 인사가 그 숫자에 공개 논평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회의에 들어간다.
8월 CPI는 방향이 갈릴 가능성이 있다. 8월 첫 두 주 소매휘발유 평균은 4.043달러로 7월보다 높다. 8월은 계절요인이 휘발유에 크게 붙는 달이기 때문에, 이 수준이 유지되면 8월 헤드라인 전월비는 +0.36% 부근으로 7월보다 크게 높아진다. 반면 코어 전년비는 기저효과로 2.38%까지 더 내려간다.
8월은 아직 두 주만 관측됐고 8월 3일 4.079달러에서 8월 10일 4.006달러로 내리는 중이다. 소매가는 도매 가격을 2주에서 4주 지연해 반영하므로 남은 기간을 두 점 기울기로 늘려 잡지 않는다. 위 수치는 8월 10일 수준이 유지될 경우의 조건부 값이다.
7. 콴타 판단
바뀐 기대. 갱신 대상은 “오늘 숫자 하나가 9월을 정한다”는 믿음이다. 8월 11일까지 완료된 표본에서 발표일 전체가 차지한 몫은 39.5%였고, CPI 두 번의 반응 크기는 서로 10배 달랐다.
전달 경로. 인상 프라이싱과 미 실질금리·달러는 함께 움직이는 국면이 많지만 방향을 확정하지 않는다. 발표는 한국 정규장 종료 뒤에 나오기 때문에 국내 현물 반영은 8월 13일부터다.
접는 조건. 세 가지다. 첫째, 8월 소매휘발유 월평균이 3.932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8월 재상승”이 깨진다. 둘째, BLS 수집 축소나 발표 지연으로 8월 CPI 또는 8월 고용이 9월 16일 전에 나오지 않으면 위 일정표가 무효다. 2025년 10월 CPI가 실제로 발표되지 않은 선례가 있다. 셋째, 오늘 발표 이틀 창에서 9월 인상 확률이 25.5%p를 넘게 움직이면 6월 FOMC보다 큰 반응이라, 위 배분이 이번 회에 한해 뒤집힌다.
자료 출처
- CPI 원지수와 항목별 전월비: 미국 노동통계국 공개 데이터 API. 전년비는 비조정 지수, 전월비는 계절조정 지수 기준. 2025년 10월분은 미발표라 결측
- 소매휘발유: 미국 에너지정보청 주간 계열 중 Regular All Formulations
- 9월 FOMC 확률: Polymarket 일별 종가(일별 해상도). 5월 13일 시장 개설 이후, 8월 11일까지 90일. 발표 귀속은 당일과 익일 이틀 창이며 UTC 일별 버킷과 ET 발표시각의 정렬 오차를 흡수하기 위한 것
- 나우캐스트: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8월 7일 최종 갱신분
- 콴타 추정치는 구성요소별 분해에 몬테카를로 40만 회. 가중치는 2022년 이후 52개월 최소제곱
참고 기사
[1] 연방준비제도, 2026년 7월 29일 FOMC 성명 — https://www.federalreserve.gov/newsevents/pressreleases/monetary20260729a.htm [2] Polymarket, Fed Decision in September — https://polymarket.com/event/fed-decision-in-september-762 [3] CNBC, 2026년 7월 8일 — https://www.cnbc.com/2026/07/08/oil-prices-brent-wti-iran-us-hormuz.html [4] 미국 에너지정보청 주간 소매가 — https://www.eia.gov/dnav/pet/hist/LeafHandler.ashx?n=pet&s=emm_epmr_pte_nus_dpg&f=w [5] CNBC, 2026년 8월 10일 — https://www.cnbc.com/2026/08/10/crucial-cpi-report-will-show-tame-inflation-prediction-markets-show.html [6] 연방준비제도, FOMC Policy on External Communications — https://www.federalreserve.gov/monetarypolicy/files/FOMC_ExtCommunicationStaff.pdf
자체 산출 데이터
아래 표의 값은 콴타가 원자료에서 직접 계산했다. 본문의 own 마커가 이 표의 코드와 이어진다.
| 코드 | 원자료 | 구간 | 산식 |
|---|---|---|---|
| P1 | Polymarket 9월 FOMC 25bp 인상 확률 일별 종가 | 2026-05-14 ~ 2026-08-11, 90일 | 일별 확률 변화의 절대값을 합해 분모로 두고, 각 발표를 당일과 익일 이틀 창으로 귀속 |
| B1 | 미국 노동통계국 CPI 원지수 | 2025-07 ~ 2026-06 | 전년비는 비조정 지수 비율, 전월비는 계절조정 지수 비율. 문턱은 반올림 경계값을 지수로 역산 |
| M1 | 위 B1 지수와 구성요소 전월비 | 2022-01 ~ 2026-06 | 가중치를 최소제곱으로 역산한 뒤 구성요소별 분포를 몬테카를로 40만 회 합성 |
| G1 | 미국 에너지정보청 주간 소매휘발유 Regular All Formulations | 2018-01 ~ 2026-08 | 주간값의 월평균 전월비를 CPI 휘발유 지수에 회귀한 뒤 계절요인을 적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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